1. 상품 비교 목적
청년도약계좌는 청년들의 중장기적 자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에서 만든 정책형 상품으로, 매달 일정한 금액을 5년간 납입하면 정부지원금액과 이자를 더한 금액을 만기 시 수령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그 취지와 방식은 기존 문재인 정부의 청년희망적금과 매우 유사합니다.
청년희망적금은 2022년 2월 출시했고, 현재는 추가 가입이 중단된 상태로, 2년 만기가 내년 2월이면 돌아 올 예정으로 두상품 동시가입이 안되기 때문에, 기존에 가입해서 적금 납입 중인 사람들은 해지하고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타는 게 나은지 일단 만기를 채우고 신규가입하는 게 나은지 고민이 될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의 두 상품에 대한 비교 내용을 보고 고민에 많은 도움이 되시기를 희망합니다.
※ 청년도약계좌에 대한 설명은 아래 포스팅 내용 먼저 참고하세요.
2. 청년도약계좌 vs 청년희망적금 비교
- 가입대상 및 소득요건 : 가입 대상 나이는 동일하나, 소득요건이 다릅니다. 청년도약계좌는 개인소득 7,500만원 이하부터 가입이 가능한 반면, 희망적금은 3,600만원 이하부터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청년도약계좌가 훨씬 가입이 용이하게 보이지만, 가구소득 심사와 총소득 2,400만원 이상일 경우 혜택도 줄어들게 되기 때문에 본인과 가구소득에 따라 두 상품의 혜택이 상이하게 적용되니 소득 확인이 먼저 필요합니다.
- 납입 금액 : 청년도약계좌는 최대 70만원, 청년희망적금은 최대 50만원을 납입할 수 있어서 청년도약계좌의 규모가 더 큽니다. 청년도약계좌의 경우 소득 수준에 따라 더 적은 금액을 넣고 최대의 혜택을 볼 수도 있는데, 예를 들어 총소득 2,400만원이하 가입자가 월40만원 납입할 경우 최대 이율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청년희망적금은 소득에 따른 차이가 없습니다.
- 만기 : 청년도약계좌의 가장 큰 취약점이 5년이라는 건데, 중도해지시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 모두 사라지는 만큼 이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반면 청년희망적금은 만기가 2년으로 현실적으로 달성이 가능한 기간이라 많은 사람이 가입했습니다.
- 금리 : 시중은행 기준 기본 금리는 청년도약계좌가 4.5%, 청년희망적금이 5.0%입니다. 두 상품 모두 최대 우대금리가 1.0% 이지만 청년희망적금은 국민, 신한은행만 1.0%까지 지급한다는 제약이 있습니다. 한편 청년도약계좌는 총소득 2,400만원 이하 가입자에게는 소득 우대금리 0.5%를 더해주기 때문에 금리 자체는 비슷한 편이죠. 다만, 가입시점에 따라 청년희망적금이 시작된 2022년에는 저금리 시대였고, 2023년에는 금리를 꽤 회복해서 체감 금리는 청년희망적금이 나은 편입니다.
- 지원금 : 청년도약계좌는 정부기여금을 소득에 따라 차등 지급하고 소득 6,000만원 이하 가입자의 경우 5년간 125만원에서 144만원까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고, 매달 입금되는 지원금에도 이자가 붙기 때문에 139만원에서 160만원까지 늘어납니다. 연평균으로 따지면 28만원에서 36만원 사이의 지원금이 지급되는 것이죠. 청년희망적금은 저축장려금이라는 이름으로 1년 차에 2%, 2년 차에 4%로 만기 시에 최대 36만 원을 일시에 지급하기 때문에 연평균 최대 18만원이 지급됩니다. 납입금액이 다르긴 하지만 지원금 자체는 청년도약계좌가 더 많이 지급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 비과세 : 두상품 모두 비과세입니다. 청년도약계좌의 경우 지원금에 대한 이자도 비과세라는 부분이 장점입니다.
- 일반 적금과 비교 : 금리로만 따지면 청년도약계좌는 최대 금리 기준 2,400만원 이하는 일반 8.86%, 3,600만원 이하는 8.19% 5년 만기 적금과 비슷하며, 청년희망적금은 최대 금리 기준 10.49% 2년 만기 적금과 비슷합니다. 지원금은 청년도약계좌가 더 많은데도 청년희망적금이 일반 적금 대비 월등한 이유는 짧은 납입 기간과 비교적 적은 월 납입금액 때문입니다. 2,400만원 이하 가입자 기준 월 납입액을 40만원으로 줄이면 10.19%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원금을 적금 이자처럼 생각해 보면 청년희망적금 쪽이 훨씬 나은 적금 이율을 보여줍니다.
3. 결론
결론적으로 장기 적금에 대한 선호 여부에 따라 어떤 상품이 더 나은지가 결정되는데요, 장기 적금을 선호하는 경우 다소 저금리더라도 5년간 수익을 제공하는 청년도약계좌가 낫고, 그렇지 않은 경우 조건을 타지 않는 고금리를 제공하는 청년희망적금이 낫습니다. 하지만 가입 대상자라면 적금을 장기로 유지할 만큼 넉넉하지 않은 경우가 많을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만기가 긴 것을 선호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어차피 두 적금을 동시에 가입할 수는 없고, 청년희망적금은 가입을 더이상 받지 않기 때문에 비교가 별 의미가 없을 수 있지만, 상기 언급한 대로 청년희망적금의 만기가 도래하는 2024년 2월까지는 굳이 중도해지할 이유는 없는 편이며, 만약 자금 융통의 문제로 청년희망적금을 해지할 정도의 상황이라면 청년도약계좌도 가입은 하되 정부기여금 매칭 한도에 맞춰 납입하는 것이 가장 낫습니다. 또한 일부 은행의 경우 청년희망적금을 만기해지 했을 때 우대금리를 제공하므로, 상황이 된다면 청년희망적금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적금 상품을 들고 있어서 여러 적금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울 경우, 청년도약계좌를 담보 삼아 적금담보대출을 받을 수도 있는 점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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